지금 모든 투자자들의 관심이 AI로 쏠리고 있는 가운데,
유명 투자자인 레이 달리오가 지속적으로 AI에 대한 경고를 하고 있어
맞고 틀리고의 문제를 넘어 그래도 왜 그런 이야기를 하는지
근거 정도는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아 정리해 봅니다.
레이 달리오의 AI 거품 경고는 한 번에 나온 게 아니라 2025년 하반기~2026년에 걸쳐 여러 차례 이어진 발언입니다.
핵심 발언 흐름
2025년 11월 CNBC 인터뷰에서 달리오는 AI 버블이 1929년 대공황 직전이나
2000년 닷컴 버블의 광기에 약 80% 수준까지 다가왔다고 진단했습니다.
AI 자체의 변혁적 가능성은 부정하지 않지만,
기업들이 AI를 어떻게 실제로 통합할지 알아내기 전에 현재의 과열된
기술주 밸류에이션이 먼저 조정을 받을 수 있다고 경고한 것입니다.
이어서 2026년 1월 X(트위터)에 올린 2025년 회고 글에서
"AI 붐은 현재 거품의 초기 단계에 있으며 모든 것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밝혔습니다.
그리고 Fed의 통화정책 방향(비둘기파 기조)이 주가를 계속 떠받치며
AI 거품을 더 키울 수 있다는 우려도 덧붙였습니다.
거품이 터질 조건으로 지목한 것들
Bridgewater 공동 CIO 그렉 젠슨은 이 사이클이 "더 위험한 국면"에 진입했다고 했는데,
그 이유로 폭증하는 인프라 투자 수요와 외부 자본 의존도 심화를 꼽았습니다.
Bridgewater 추산에 따르면 알파벳·아마존·메타·마이크로소프트의 AI 인프라 투자 합계가
2025년 약 4,100억 달러에서 2026년에는 약 6,50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달리오의 더 근본적인 우려는 빅테크가 AI 인프라 투자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자사주 매입을 대폭 줄이고 있다는 점입니다.
지난 10년간 이들의 프리미엄 밸류에이션은 고마진·자산경량·대규모 자사주 매입으로 정당화됐는데,
AI 인프라 확장은 이 공식을 수익성이 아직 검증되지 않은 중장기 인프라 파이낸싱으로 바꿔버린다는 것입니다.
달리오는 현재 자신의 버블 지표가 1929년과 2000년 직전 수준에 근접해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도 패닉 셀링은 경고하지 않았고,
투자자들은 향후 기대 수익률이 낮아질 것에 대비해야 한다고 조언했습니다.
달리오의 투자 조언
2026년 전망에서 달리오는 분산 투자를 강조했으며,
2025년 주요 자산 중 금이 가장 좋은 성과를 낸 점을 언급했습니다.
시장 조정 가능성에 대비한 안전자산 비중 확대를 시사한 것입니다.
요약하면, 달리오의 핵심 논지는 "AI 기술 자체는 실제로 유용하지만,
AI를 둘러싼 금융 구조(천문학적 인프라 투자, 검증 전 밸류에이션)가 붕괴에 취약하다"는 것입니다.
닷컴 버블과의 비교도 기술의 유용성이 아니라 금융 구조의 유사성에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제가 느끼기에 닷컴 버블과의 비교도 있긴 했으나
결론적으로는 닷컴 처럼 버블이다 위험하다라는 느낌보다는,
금융 구조적으로 붕괴에 취약할 수도 있으니 분산 투자를 하면서
위기에 대응할 수 있는 준비는 필요하지 않을까 정도의 뉘앙스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잘 모르면서 제가 이해하고 싶은대로 이해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지만..ㅋ)
혹시 레이 달리오를 잘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 간단히 그를 소개해 보자면,
레이 달리오 (Ray Dalio)는 누구인가?
1949년 뉴욕에서 태어난 미국의 억만장자 투자자이자
세계 최대 헤지펀드 브리지워터 어소시에이츠(Bridgewater Associates)의 창업자입니다.
시작은 평범했다
재즈 뮤지션 아버지 밑에서 자란 평범한 중산층 소년이었지만,
12살에 항공사 주식 300달러어치를 사서 회사 합병 덕분에 3배 수익을 올리며 투자에 눈을 떴습니다.
이후 롱아일랜드대학에서 재무학 학사, 하버드 비즈니스스쿨에서 MBA를 취득했습니다.
맨해튼 투베드룸 아파트에서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1975년 26살의 나이에 맨해튼의 작은 아파트에서 브리지워터를 창업했고,
40년 후 세계 최대 헤지펀드로 성장시켰습니다.
초창기엔 해고를 당해 아버지에게 4,000달러를 빌려야 할 만큼 어려운 시기도 있었습니다.
그 실패를 통해 그는 원칙 기반 의사결정과 분산 투자 철학을 정립했고,
이후 브리지워터는 연평균 약 11.8%의 수익률을 30년 이상 유지했습니다.
'투자계의 스티브 잡스'
TIME지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100인'에 이름을 올렸으며,
aiCIO와 Wired 등은 그를 '투자계의 스티브 잡스'라고 불렀습니다.
1987년 주가 대폭락 때 수익을 낸 것으로 명성을 얻었고,
거시경제 흐름을 분석해 기회를 포착하는 '매크로 투자자'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스트셀러 저자이자 사상가
《 원칙(Principles)》, 《변화하는 세계 질서》 등 뉴욕타임스 1위 베스트셀러를 여러 권 펴냈으며,
전 세계 정책 입안자들의 자문 역할도 해왔습니다.
현재는
2025년 브리지워터에서 완전히 손을 떼고
현재는 자신의 개인 자산과 자선활동을 관리하는 달리오 패밀리 오피스의 CIO로 활동 중입니다.
한 줄로 요약하면,
맨해튼 아파트에서 시작해 세계 최대 헤지펀드를 일군 거시경제의 대가이자,
시장의 큰 흐름을 읽는 능력으로 월가에서 가장 귀를 기울이는 목소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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